[앵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양자회담을 제안해 청와대가 수용했습니다.

현재 민주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데, 당내 반발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야권 공조에 금이 간 모양새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형원 기자!

추미애 대표가 전격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양자회담을 제안해 청와대가 수용했죠?

[기자]
추미애 대표는 오늘 오전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박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영수회담을 내일 열기로 했다며 시간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단 회담의 형식은 추미애 대표가 제안한 대로 박 대통령과 추 대표의 양자회담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 시간은 추미애 대표 측에 일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8일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총리 추천을 제안하는 등 영수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결국, 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 이후 6일 만에 제1 야당 대표와의 회동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그런 만큼 내일 회동 결과에 따라 대통령의 2선 후퇴 방식과 시기 등 정국 수습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앵커]
그런데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어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요?

[기자]
오후 4시부터 민주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추미애 대표가 청와대에 제안해 성사시킨 영수회담과 관련한 논의를 하는 건데요.

추 대표는 이 시점에서 단독회담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당내 의원들에게 설명한 뒤, 내일 진행될 회담에서 난국 수습을 위해 어떤 제안을 할지 의견을 구하고 있습니다.

2시간 가까이 격론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내 의원들의 반발도 큰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비주류 의원들을 중심으로 촛불 민심을 무시했다는 비판이 거센 겁니다.

특히 문재인 전 대표조차 이번 회담과 관련해 추 대표와 미리 협의한 것이 없다며 선을 그은 상황입니다.

이에 현재 진행 중인 의총에서 추 대표의 영수회담 결정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은 만큼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른 두 야당은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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