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시 성에 있는 염소 농장에 지난 주말 특별한 식구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알 수 없는 새끼 원숭이인데, 염소 한 마리와 뗄 수 없는 우정을 나누고 있다고 합니다.

새끼 원숭이 한 마리가 세상 편한 표정과 자세로 염소 등 위에서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원숭이를 업고 있는 염소 역시 미동도 없이 편안해 보이는데요.

다른 염소와 풀을 뜯을 때도,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낙엽 밟는 산책을 할 때도, 마치 원래부터 하나였던 듯이 둘은 서로를 의지하고 있습니다.

농장 주인은 새끼 원숭이를 염소로부터 분리하려고 먹이로도 유인해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면서 염소를 엄마로 착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조만간 야생동물 구조센터에서 이 원숭이를 인근 동물원으로 이송할 계획이어서, 새끼 원숭이와 염소 간의 특별한 우정도 영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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