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은 최순실 사태에 대한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 곤혹스러워하면서도 일단 상황을 봐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이런 가운데 비주류를 중심으로 하는 비상시국위원회는 국회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에 즉시 착수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새누리당은 검찰 중간 수사 결과 발표가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자 참담한 분위기죠?
[기자]
새누리당은 예상을 뛰어넘는 검찰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염동열 대변인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에게 간절한 사과와 용서를 구한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아직 대통령이 직접 수사를 받지 않은 만큼 공모 혐의 판단은 단정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으로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와 특검, 국정조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건데요.
이를 통해 관련 사실 여부가 보다 신속하고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진석 원내대표는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다면 헌법 정신에 따라 권한이 아니라 의무가 된다며, 피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탄핵 논의에 책임감 있게 임하겠다고 말해, 논의를 받아들일 것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당내 비주류 움직임이 심상치 않죠?
[기자]
오늘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로 당내 비주류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오후 2시에는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대선 주자와 정병국, 나경원 등 비주류 중진이 대거 참석한 비상시국위원회 총회가 열었는데요.
2시간 반가량 진행된 총회에서 의원들은 국회가 박 대통령 탄핵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는 셈인데요.
또, 박 대통령을 윤리위에 제소해 출당과 제명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정국 정상화를 위해 야권이 신속히 총리를 추천해야 한다며, 야권 추천 총리를 적극적으로 인정하고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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