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게이트의 직격탄을 맞은 새누리당에 다음 주 대규모 탈당이 이뤄질 것이란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발의와 표결이 본격화될 다음 주가 분당 여부를 가늠할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당에 남아 개혁을 하겠다던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의 입장이 미묘하게 변했습니다.
언론 인터뷰에서 탄핵안 처리 뒤에는 친 문재인과 친박의 패권주의를 제외한 어느 세력과도 손잡을 수 있다며 정계 개편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지난 23일) : 양 극단의 정치를 배제하고, 민주적 협치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자 합니다.]
특히 김 전 대표는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겠다고 한 만큼 탄핵안 발의와 표결이 본격화될 다음 주 친박 주류와 정면 충돌이 불가피합니다.
이 과정에서 친박 지도부가 물러설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면 탈당을 결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실제, 비박계 핵심 관계자는 다음 주부터 탈당 행렬이 이어질 것이고, 그 규모는 최대 50명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미 신당 창당을 위한 작업이 상당 부분 이뤄지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다만, 친박계와 비박계가 고루 포진된 중진 6인 모임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합의하면 탈당이 본격화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 당내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대통령 주변에서 호가호위한 홍위병들은 물러나야 한다며 인적 청산을 요구했지만, 여전히 당내에 남아 개혁을 주장하고 있는 점도 변수입니다.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 건전하고 개혁적인 보수로 어떻게 당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냐, 거기에만 정신을 두고 있습니다.]
결국, 탄핵안이 발의되면서 당내 주류와 비주류의 대립이 격화되고 탄핵 찬성과 반대에 대한 표 계산이 본격화되는 다음 주가 새누리당의 분당 여부를 가늠할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안윤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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