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발의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통령제의 비극은 이번 최순실 게이트로 끝을 내야 한다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 비박계의 구심점이자 당내 유력 대선 주자인 김무성 전 대표.
박근혜 정부 출범에 일익을 담당했고, 직전 당 대표를 지낸 사람으로서 지금의 국가적 혼란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전격적으로 선언했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前 대표 : 제 정치 인생의 마지막 꿈이었던 대선 출마의 꿈을 접고자 합니다.]
특히 박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했다고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당내에서 탄핵안 발의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개헌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권력이 한 사람에게 지나치게 집중된 대통령제의 비극은 이번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끝내야 한다면서 개헌도 동시에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前 대표 : 다시는 국민에게 이런 괴로움을 끼쳐드리면 안 되겠다…. 그 문제 해결은 개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헌도 동시에 추진하려고 합니다.]
YS 상도동계 막내로 정치에 입문한 김 전 대표는 지난 2005년 한나라당 사무총장에 발탁되며 박 대통령과 첫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후 2007년 박근혜 경선 캠프에 합류하며 한때 친박 좌장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2010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지론인 세종시 수정안을 지지하면서 박 대통령과 멀어져 '탈박'으로 분류됐고, 급기야 2012년 총선에서 친박계가 주도한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이후 지난 대선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으며 캠프의 핵심으로서 대선 승리를 이끌었지만, 비박계 수장으로서 개헌 문제 등 각종 정국 현안과 당·청 관계에서 청와대와 긴장 상태를 이어가다 결국 최순실 게이트를 계기로 박 대통령과 정치적 절연에 이르게 됐습니다.
YTN 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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