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엘시티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29일) 오전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합니다.

엘시티 이영복 회장은 70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와 함께 엘시티 아파트 수십 채를 빼돌린 혐의로 어제(28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보도에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지검이 엘시티 비리 연루 의혹을 받는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현 전 수석이 엘시티 사업에 부당 개입한 단서를 포착한 겁니다.

검찰이 적용한 혐의는 알선수재.

엘시티 사업이 잘 진행되도록 이영복 회장과 누군가 사이에서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금전적인 대가를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검찰은 여러 가지 혐의를 두고 있다고 말해 이번 소환조사는 간단치 않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검찰이 현 전 수석 소환 조사에 앞서 이 회장을 재판에 넘기며 적용한 혐의에는 이 부분이 빠졌습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 회장이 705억 원을 가로채거나 빼돌린 혐의 등만 혐의로 정리한 겁니다.

일단 비자금 조성 부분을 정리하고 로비 의혹은 시간을 두고 수사하겠다는 게 검찰 방침입니다.

이영복 회장 기소 과정에서는 엘시티 분양 관련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엘시티 아파트 43세대를 이 회장 가족과 지인 등에게 특혜 분양했고, 아파트 분양계약률 허위 발표와 허위 웃돈 거래로 분양권 거래가 잘 이뤄지는 것처럼 꾸민 혐의 등입니다.

이영복 회장을 재판에 넘긴 검찰은 수백억 원대 비자금이 사용된 곳을 추적해 정관계 금품 로비 단서를 찾는 데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YTN 차상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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