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법원, 95세 나치 조력자 '무관용'...징역 확정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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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0여 년 전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서 경비원으로 복무했던 95살의 노인에게 독일 연방대법원이 징역 4년형을 확정했습니다.

집단학살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지만 이를 방조한 전 나치 친위대원에게 내려진 첫 확정판결이어서, 독일의 나치 관련 과거사 청산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지순한 기자입니다.

[기자]
보행기에 의지해 법정에 들어서는 올해 95살의 오스카 그뢰닝.

젊어서 나치 친위대원으로 21살부터 2년간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경비원 근무를 했습니다.

30만 명 집단 학살의 공범으로 기소돼 지난해 4월부터 재판을 받았는데, 독일 연방대법원이 원심대로 징역 4년을 확정했습니다.

그뢰닝은 지난해 7월 지방법원의 징역 4년형에 불복해 항소했습니다.

집단 학살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지만, 이를 방조한 전 나치 친위대원에 대한 첫 확정판결로 큰 의미가 있다고 독일 유력지 쥐트도이체차이퉁은 전했습니다.

[에이브라함 쿠퍼 / 유대교 사제 : 집단 학살에서 어떤 역할을 했든 간에 가해자들은 결국 그 책임을 진다는 강한 교훈을 남겨야만 합니다. 재판과정에서 그뢰닝은 "진정 뉘우친다"며 반성했지만, 자신은 "큰 기계의 작은 톱니바퀴일 뿐"이라며 집단 학살 직접 연루 혐의만은 부인했습니다.]

[에바 파히디 / 아우슈비츠 생존자, 공동 원고 : 아우슈비츠에서 우리에게 자행된 모든 일은 우리의 가치를 망가뜨렸고 그 죄는 영원할 것입니다.]

수용자들의 짐을 압수한 뒤 금품을 계산해 독일로 보내는 일을 해, '아우슈비츠의 회계원'으로 불렸던 그뢰닝.

4년형이 확정됐지만, 초고령이어서 선례에 따라 징역을 살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YTN 지순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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