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랑의 '최순실 게이트'...이르면 2월 말 헌재 결론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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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온 나라를 뒤흔든 최순실 게이트는 새해에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특검 수사에 함께 헌법재판소도 대통령 탄핵심판에 속도를 내고 있어 이르면 2월 말이나 3월 초쯤 이번 사태의 결론이 가려질 전망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짓말 같던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은 태블릿 PC 한 대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쉽게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원종 / 청와대 전 비서실장(지난 21일) : (연설문 작성에) 개인이 끼어들 수 있는 거 그건 성립 자체가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이야기가….]

그러나 설마 하던 일은 사실로 드러났고, 비선실세의 전횡은 봇물 터진 듯 쏟아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로 진화에 나섰지만 화를 키웠고, 해외로 도피했던 최순실 씨가 끌려오듯 귀국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최순실 / 국정 농단 사건 피의자 : (국민한테 한 말씀 하세요. 국민한테….)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함께 '왕수석'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문고리'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잇따라 구속됐지만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씨와 '체육계 대통령' 김종 전 문체부 차관, 그리고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 씨까지 구속되면서 최순실 게이트 수사는 오히려 확대됐습니다.

이윽고 박 대통령과 독대한 대기업 총수들이 검찰에 이어 국회 국정조사에까지 불려 나오면서 정경유착의 검은 거래에 질타를 받았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구태 다 버리고 정경유착이 있었으면 다 끊겠습니다. 여러 의원님 말씀 들으면서… 제 책임입니다.]

결국 대기업과 대통령 사이의 뇌물 의혹을 밝히기 위한 특별검사가 칼을 뽑아들면서 최순실 게이트 수사는 2라운드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최순실 게이트로 불타오른 촛불의 힘은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안을 통과시키기에 이르렀습니다.

[정세균 / 국회의장 : 대통령 박근혜 탄핵소추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최순실 게이트의 파장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이제 그 파장의 중심은 2017년 새해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탄핵심판을 진행할 이곳 헌법재판소로 옮겨오게 됐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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