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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보기관 "푸틴이 대선 개입 지시"...트럼프 "선거에 영향 못 미쳐"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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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미국 대선 개입을 지시했다는 미 정보기관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는 그러나 해킹 사건이 이번 대선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정보 당국이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미 대선에 개입하라는 명령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목적은 미국 민주주의 선거 과정에 대한 믿음을 훼손시키는 것으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막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정부는 트럼프의 당선을 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미 정보당국 수장들은 전날 청문회에서도 러시아가 힐러리 캠프 인사들의 이메일 해킹 사건에 개입했으며 푸틴 대통령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증언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 미 공화당 상원의원 : 클래퍼 국장, 당신이 러시아에서 최고위급 관리들만이 이메일 해킹을 승인할 수 있다고 말했죠?]

[제임스 클래퍼 / 미 국가정보국장 : 그렇습니다. (누가 러시아에서 가장 높은 사람입니까?) 푸틴 대통령입니다. (푸틴이 모르는 일이 있을까요?) 거의 없습니다. 특히 다른 나라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일은 절대 모르지 않을 겁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정보기관 수장들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성명을 통해, 러시아와 중국 등이 미국을 해킹하고 있지만 지난 대선 결과에는 영향을 못 미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번 사건이 정치적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했습니다.

2년 전 중국의 해킹 공격을 받아 수백만 명의 공무원 정보가 유출됐을 때는 가만히 있더니 지난해 러시아 해킹 사건만 부각 시키고 있다는 겁니다.

결국 대선에서 져 곤경에 빠진 민주당이 정치 공세에 나선 것이라며 오바마 정부를 맹비난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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