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덴마크에 구금돼있는 정유라 씨가 조건부 자진 귀국 의사를 접고 변호사도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덴마크 검찰의 강제송환에 법대로 맞서겠다는 의미인데, 그만큼 송환 절차도 장기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정유라 씨가 이 시설에 구금될 시한은 오는 30일 밤 9시.
3주일이 넘게 남았습니다.
그 전에 이곳에서 나가는 방법은 자진 귀국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정 씨는 아이와 함께 있게 해준다면 스스로 한국으로 들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정유라 씨 / 최순실 씨 딸 : 네, 네. 저 진짜 보육원에 있든지 사회단체에 있든지 병원에 입원해 있든지 상관없거든요.]
그러나 최근에 이 뜻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소식통은 "정 씨가 한국에 들어가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다"고 얘기했습니다.
정 씨가 체포된 지 닷새 만에 처음 아들과 면회한 뒤 마음이 바뀐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덴마크 구치소 여건이 한국의 구치소보다 좋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 측이 "범죄자와 협상은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천명한 것도 작용했을 겁니다.
정 씨는 변호사도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강제송환 결정을 하더라도 소송을 통해 맞서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정 씨 측이 지방법원에 이의 제기부터 고등법원 항소, 대법원 상고에 이르기까지 기나긴 법정 싸움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그만큼 송환 시점도 멀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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