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순방' 타이완 총통 美 휴스턴 도착...트럼프 만나나?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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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온두라스 등 중남미 4개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차이 총통의 이번 순방은 오가는 길에 미국을 경유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데요.

지난해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깜짝 전화통화를 했다는 점에서 두 정상 간의 접촉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휴스턴의 한 호텔 앞.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모습을 드러내자 타이완 교민과 지지자들이 이름을 부르며 환영합니다.

온두라스 등 중남미 4개국 순방에 나선 차이 총통이 미국을 경유 하면서 휴스턴에 약 28시간 머물게 된 것입니다.

차이 총통은 미국에서 IT기업을 방문하고 현지 교민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 정부 측과의 접촉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차이 총통과 깜짝 전화통화를 한 터라 중국 정부는 차이 총통 수행단이 경유지인 미국에서 차기 정부 관계자와 접촉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당시 트럼프 당선자와 차이 총통의 전화통화로 차기 미 행정부가 '하나의 중국 원칙'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불러왔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은 이번 순방을 앞두고 미국 정부에 차이 총통 전용기가 미국 영해 상으로 비행하는 것을 금지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했습니다.

[차이잉원 / 타이완 총통 : 이번 순방을 통해 타이완이 유능하고 책임감 있는 협력 파트너라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보여줄 것입니다.]

차이 총통은 온두라스를 시작으로 니카라과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며, 오는 13일 다시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해 타이완으로 귀국합니다.

두 번의 미국 경유 과정에서 차이 총통이 중국의 반발을 무릅쓰고 트럼프 당선자와의 깜짝 만남을 시도할지 주목됩니다.

YTN 김선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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