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동생과 조카가 뇌물 혐의로 美 법원에 기소된 것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서 귀국 비행기에 오르기 전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자신도 이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경위 여하를 불문하고 가까운 가족이 이런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당황스럽고 민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그러나 이 문제와 관련해 전혀 아는 것이 없으며 성장한 조카여서 사업이 어떻게 되는 지 알 수 없고 만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시아나 여객기를 타고 귀국길에 오른 반 전 총장은 오늘 오후 5시 반,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귀국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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