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12시간 넘게 고강도 조사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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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 혐의 피의자로 특검에 소환돼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최 씨 일가에 제공한 자금의 성격과 그 배경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현재 조사 진행 상황 설명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전 9시 반 이곳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출석한 이재용 부회장은 이 시간까지 12시간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 이 부회장의 구체적인 진술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다만 영상녹화가 가능한 조사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는 양재식 특검보의 지휘 아래, 한동훈 부장검사, 김영철 검사가 맡고 있습니다.

주요 인물이 소환될 때마다 이들이 식사 메뉴로 뭘 먹었는지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높은데요,

이 부회장은 점심으로 6천 원짜리 도시락을, 저녁으로는 짜장면을 시켜 먹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삼성 뇌물 의혹'의 정점에 있는 인물입니다.

그만큼 조사할 내용도 방대하기 때문에 특검 조사는 자정을 훌쩍 넘은 새벽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특검이 집중적으로 수사하는 부분은 뭔가요?

[기자]
특검은 이 부회장을 소환하면서 이 부회장을 '뇌물 공여 혐의'의 피의자라고 못 박았습니다.

최순실 일가에 지원한 삼성의 특혜성 자금 수십억 원이 바로 뇌물이었다는 게 특검의 판단인데요.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국민연금 측이 찬성표를 던진 것이 바로 그 대가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오후 2시쯤엔 대한승마협회장을 맡기도 했던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을 비공개로 소환됐습니다.

특검은 이들을 상대로 뇌물을 제공한 배경과 관련 의혹 전반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 특혜성 자금이 회삿돈에서 빠져나왔다면 횡령과 배임 혐의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관련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조사가 모두 끝나면 특검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이후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등 삼성의 주요 핵심관계자들도 줄줄이 함께 사법 처리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YTN 김태민[tmk...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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