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 기상 캐스터
[앵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강력한 한파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낮 동안에도 찬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가 영하권에 머물겠는데요, 과학 재난팀 유승민 캐스터와 함께 자세한 날씨와 추위 대비법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날씨도 굉장히 추웠는데요. 어제보다 더 추웠다고요?
[인터뷰]
오늘 하루 만에 이번 겨울 최저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우리나라 상공에 영하 30도 이하의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졌는데요, 중부와 경북 내륙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10도 아래까지 떨어진 곳이 많았습니다.
비공식 기록으로 전북 무주 설천면, 산간 쪽인데요 -22.5도로 가장 낮았고요, 공식 기록으로도 대관령이 -18.6도, 파주 -15.6도, 대전 -11.8도를 기록했습니다.
서울도 -11.5도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웠고요, 여기에 찬바람까지 가세하면서 체감온도는 -15도 정도까지 떨어졌습니다.
남부 지방도 대구가 -8.2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적으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낮 기온은 어제보다는 4도~6도 정도 높겠지만, 여전히 평년 기온을 밑돌겠고요, 찬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종일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낮 기온, 서울 1도, 대전 2도, 광주와 대구 3도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렇게 날씨는 춥기는 하지만 또 맑은 날씨가 이어진다고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오늘 하늘도 맑고, 공기도 깨끗하겠습니다 다만, 대기가 무척 건조합니다. 실효 습도가 25% 이하가 2일 이상 계속될 것으로 보일 때 건조 경보가, 35% 이하가 2일 이상 계속될 것으로 보이면 건조주의보가 내려집니다.
현재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건조 경보가, 그 밖의 서울을 비롯한 내륙 곳곳에도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여기에 오늘 바람도 강하기 때문에 작은 불이 큰불로 번지기 쉽습니다. 화재 예방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텐데요. 이번 한파, 언제쯤 누그러질까요?
[인터뷰]
이번 한파는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예년 이맘때 서울 아침 기온이 -6도, 낮 기온은 1도 정도입니다. 내일도 아침에는 -8도까지 떨어지겠는데요 화요일인 모레 -6도로 평년 기온을 되찾겠습니다.
이후 기온이 조금씩 오름세를 보이겠지만, 겨울은 겨울입니다. 계속해서 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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