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30억 원대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 결정될 전망인데요.
1938년 창사 이래 한 번도 총수가 구속된 적 없는 삼성 지금 분위기 어떨까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뒷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병용 기자!
삼성 입장에서는 '운명의 날'인데, 지금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이곳 서초삼성사옥은 어느 때보다 무거운 침묵과 함께 극도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삼성 임직원들은 굳은 표정을 한 채 건물 안으로 들어섰고, 주요 경영진들은 취재진의 질문에도 입을 꾹 다물었습니다.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은 오늘 서초사옥으로 출근했다가 변호인과 함께 특검으로 출발했습니다.
특검 조사를 받았던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도 서초사옥으로 출근한 상태입니다.
특히 삼성의 '컨트롤 타워'인 미래전략실 임직원 전원은 오전 6시 반 이전에 모두 회사에 나와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에 대비하고, 상황 파악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법무팀 역시 영장 실질심사가 끝날 때까지 법리를 검토하고, 수시로 회의를 열어 특검과의 법리 공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매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사장단 회의도 8년 만에 취소했다고요.
[기자]
삼성그룹은 매주 수요일마다 서초사옥에서 사장단 회의를 열고, 외부 전문가를 불러 강연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는데요.
이건희 회장이 건강 악화로 병상에 누워 있어도 정상적으로 열렸는데요.
오늘은 이마저도 취소됐습니다.
사장단 회의가 취소된 건 비자금 조사를 받던 2009년 1월 이후 8년 만에 처음인데요.
그만큼 삼성이 이번 사태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삼성 계열사 대표들은 사장단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모두 정상 출근해 현안을 챙기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삼성의 앞날 어떻게 되나요.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삼성의 '경영 시계'는 당분간 멈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여부와 상관없이 삼성은 당분간 비상 경영 체제를 피할 수 없는데요.
총수인 이 부회장을 포함해 그룹 서열 1위와 2위인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 모두가 법정 다툼에 휘말려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경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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