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트럼프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 폐기 등 보호무역을 강화할 경우 우리나라가 입게 될 수출 피해는 최대 15조 원에 이를 것이란 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일자리는 13만 개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신임 미국 대통령은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고 미국인을 고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세계를 상대로 보호무역 메시지를 명확하게 밝힌 것으로 우리나라 수출도 큰 암초를 만나게 됐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만약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폐기하면 수출이 2020년까지 4년 동안 130억천만 달러, 15조 3천억 원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미 수출 손실이 발생하면 일자리도 앞으로 4년간 12만7천 개가 사라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한국은 또 중국의 대미 수출 감소에 따른 간접적인 손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해 관세를 인상해 대미 수출이 10% 줄어들면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1.5%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작년 한국의 대중 수출 천244억 달러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수출액이 18억7천만 달러, 약 2조2천억 원이 줄어드는 셈입니다.
중국이 한국에서 수입한 중간재로 완제품을 만들어 미국으로 내보내는 수출량이 줄게 되면 우리의 대중 수출도 그만큼 감소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수출은 지난 2년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나 지난해 11월과 12월에 반등했고 이달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본격 회복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까지 나오는 한국의 수출은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전쟁 위협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YTN 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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