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을 앞두고 1월의 마지막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 등 전국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시작한 촛불은 회를 거듭할수록 재벌 개혁 등 다양한 분야로 번지고 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매서운 추위 속에 눈까지 내리지만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나왔습니다.
옷을 여러 겹 입고 장갑에 모자로 중무장한 시민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박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때까지 촛불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근 / 서울 양평동 : 한 사람 한 사람 힘이 모이면 큰 보탬이 돼서 나라가 더 발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탄핵이 된다고 믿어요. 헌법재판관들이 올바른 결정을 할 거라고….]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촛불은 정치, 경제, 사회 등 여러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재벌 총수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촛불집회에서는 철거민과 노점상 등이 참가한 용산 참사 8주기 추모 행사도 함께 열렸습니다.
유가족들은 철거민 5명이 목숨을 잃었던 지난 2009년과 달라진 게 없다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전재숙 / 용산 참사 유가족 : 살고 싶어서, 대화가 하고 싶어서 그 망루라는 곳에 올라간 지 하루 만에…. 저희는 남편과 아버지를 찾으러 서울 시내를 헤매고….]
집회에 앞서 방송차량 150여 대를 몰고 상경한 건설노조 조합원들은 전경련 앞에서 생존권 보장을 외치기도 했습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과 전주 등 전국 50여 곳 시민들도 촛불을 들었습니다.
[최득림 / 전주시 삼천동 : 눈이 오고 그래도, 국민의 의무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온 겁니다.]
[홍동균 / 부산시 장전동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영장 기각되는 거 보고 나오게 됐고요. 그전에는 우리 가족이 나오지 않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나오게 됐습니다.]
주최 측은 설 연휴 주말에는 집회를 열지 않는 대신,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는 합동 차례를 지낼 계획입니다.
YTN 최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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