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귀성길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통불편이 우려됩니다.

특히 영하권 추위 속에 도로 위에 얼음 막이 형성되는 블랙 아이스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장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강원 산간과 영서지방입니다.

강원 산간에는 15cm, 영서와 경기 동부에는 최고 10cm의 큰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영동 고속도로, 중앙 고속도로 등은 밤사이 눈길이 예상돼 스노타이어나 체인 등 월동 장구가 필요합니다.

충청 이남 지방에도 1~5cm의 제법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윤익상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쌓이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눈이 조금 쌓이면서 도로가 매우 미끄러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녹은 눈이 검은색 아스팔트 위에 얼어붙어 육안으로는 구분할 수 없는 블랙 아이스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큽니다.

따라서 내일 오전 귀성길에는 미끄럼 사고 위험성이 크게 높아집니다.

운전자는 급출발, 급정지를 자제하고 제한 속도의 절반 정도로 운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빙판길은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3배가량 길어지기 때문에 앞차와의 안전거리도 충분히 확보하는 게 좋습니다.

출발 전 타이어 접지력을 높여주는 스프레이를 뿌려주는 것도 미끄럼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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