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2일 타이완에서 택시를 이용했던 한국인 여성 관광객이 택시 운전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있었는데 유사한 사례가 7건 더 접수됐습니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 역시 성폭행 용의자의 회사 택시를 이용했는데요, 외교부는 해당 내용을 타이완 측에 전한 뒤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왕선택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12일 한국인 여성 관광객이 타이완 택시에 탔다가 성폭행당한 사건이 알려진 이후 유사한 사례가 추가로 접수됐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신고 건수 7건에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8명으로, 성폭행 용의자 소속 회사인 제리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8명 모두 운전기사가 준 요구르트를 마신 뒤 차에서 잠이 들었다고 밝혀, 성폭행 사건의 수법과 거의 같았지만, 정신을 잃은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이 같은 내용을 타이완 당국에 전달했고, 관할 검찰청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12일 발생한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 신고를 받은 재외공관이 불친절했다는 피해자 측 주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타이완 성폭행 사건 피해자 동반자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월 23일) : 짜증 섞인 투로 말씀하셨던 것 같아요. 일단 상황을 말씀드리고, 마지막에 통역을 부탁했더니 상시로 통역 제공은 어려우니까 우선 날이 밝는 대로 경찰서에 신고부터 하고 연락을 달라.]
또 경찰서 신고를 원했는데도 담당 직원이 제대로 안내를 해주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해당 직원이 현지 상황에 맞춰 안내를 했다고 해명하고 있다면서도, 의사소통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을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위안부와 사드 논란으로 이미 사면초가에 빠진 외교부는 영사 불친절 파문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곤혹스런 상황에 놓였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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