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연휴 가족 친지들과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지낸 귀성객들이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속속 귀경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궂은 날씨를 보인 가운데 지역에 따라 눈이 내리고 있어서 수월하지 않은 귀경길이 되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꿀맛 같은 설 연휴를 즐기고 되돌아가는 귀경길.
기차를 타기 위해 역 대기실에 나온 가족이나 배웅하는 고향의 가족이나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귀여운 손자 손녀를 떠나보내기가 못내 서운한 할머니는 짠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김순덕 / 부산시 대연동 : 이번 연휴가 좀 짧잖아요. 많이 못 보잖아요. 짧은 시간에 다 하려고 하니깐 너무 아쉽고요. 3월에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강한 눈보라가 날린 강원 산간 지역.
제설 차량이 나서 눈을 치웠지만 도로 곳곳이 막혀 차량은 가다 서기를 반복해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효진 /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 어제부터 눈 소식이 있어서 일찍 서둘러서 아침 먹고 준비했어요. 부랴부랴. 명절 때마다 눈 소식이 있더니 올해도 눈이 많이 오네요.]
강한 바람으로 물결이 높게 인 바다의 귀경길도 힘들기는 마찬가지.
보슬비 속에 고향에서 싸온 음식 꾸러미를 들고 총총걸음을 옮깁니다.
궂은 날씨 속에 일찌감치 서울에 도착한 귀경객들은 한결 홀가분합니다.
[정은숙 /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 아주 즐거웠습니다. 형제들도 만나고 오랜만에 형제들끼리 같이 모여서 담소 나누고 술 한잔 하고 좋죠.]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속에 명절을 보낸 사람들은 그래도 희망을 품고 다시 출발할 것을 다짐해봅니다.
[조은아 / 서울 화곡동 : 시골에서 받은 기를 가지고 서울에 올라가서 새롭게 힘차게 시작해야죠.]
YTN 김학무(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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