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민 / YTN 기상 캐스터

[앵커]
귀경길 전국에 또 눈비 예보가 있습니다. 이번 눈비는 내일 아침까지 이어질것으로 보여 빙판 귀경길이 될 전망입니다. 과학재난팀 이혜민 캐스터와 함께 귀경길 날씨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캐스터]
안녕하세요.

[앵커]
설이 지나고 이틀간 본격 귀경길이 시작되는데, 이번에도 날씨가 심술을 부린다면서요?

[캐스터]
네. 그렇습니다. 이번 연휴 날씨가 참 짓궂죠? 오늘과 내일 눈비가 내립니다. 현재 서해 5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백령도에 많은 눈이 오고 있고요, 충청과 남부 곳곳은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경기 북부와 강원은 종일 눈이 내리지만, 그 밖의 지역은 주로 비부터 내리다 오후 늦게부터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데요. 먼저 서울을 비롯한 중북부는 눈과 비가 섞인 진눈깨비가 오다 오후 3시 무렵부터 눈이 오겠고요, 내일 새벽에는 충청과 남부 곳곳에도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귀성길도 눈이 왔는데, 귀경길에는 눈이 더 많이 내린다면서요?

[캐스터]
그렇습니다. 우선 강원도는 그야말로 폭설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이미 15센티미터가 넘는 폭설이 예보돼 있는 강원 산간으로는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시점은 역시 오늘 밤이 되겠습니다.

지역별 내리는 눈의 양은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는 경기 북부와 강원은 3에서 10센티미터가 예상되고요. 서울을 비롯한 그 밖의 내륙에도 1~5cm의 적지 않은 눈이 내려 쌓일 전망입니다.

오늘 늦은 귀경길부터 내일 오전까지는 내린 눈이 얼어붙어 빙판을 이루는 곳이 많겠습니다. 미끄럼 사고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뱃길 이용하는 귀경객들도 있을 텐데 귀경길, 해상날씨는 어떻습니까?

[캐스터]
네, 해상 날씨도 썩 좋지 않습니다. 섬 지역에 계신 분들은 배편 결항 여부를 꼼꼼하게 살피시고 귀경을 서두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눈비와 함께 내일 밤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모레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바다의 물결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월요일인 내일은 동해안으로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습니다.

[앵커]
연휴가 끝난 뒤 날씨는 어떤가요?

[캐스터]
네.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오는 화요일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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