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지호 / 연세대 객원교수, 김광덕 / 前 한국일보 정치부장, 최진녕 / 변호사, 최진봉 /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앵커]
오래간만에 듣는 이름입니다. 우병우 전 수석. 그런데 지금 문화체육관광부 인사에개입한 단서를 특검이 발견했다고 하는데. 이게 그러니까 블랙리스트 관련한 건가요?
[인터뷰]
이건 블랙리스트가 아니고 또 다른 겁니다. 결국 지금 특검법에 보면 우병우와 관련해서는 의혹과 또 다른 것이 나왔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지금 보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취임한 이후에 문화체육관광부의 1급 공무원 6명에 대한 1차 인사파동이 있었고 그 이후에 작년 3월과 6월에 또 한 번 있었던 이른바 2차 인사 파동이 있었는데 그와 같은 인사파동의 배후에 우병우 수석을 비롯한 민정수석이 있었다라고 하는 것인데요.
아시다시피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인사 책임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인 것이죠. 김종덕 장관이 있었는데 김종덕 장관도 왜 이런 걸 하느냐 하는데 어쨌든 윗선에서 결정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따라달라고 해서 실질적으로 나름대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있었던 실국장, 국장급과 국과장급을 문화체육부에서 산하단체로 다 보내버린 거예요.
이와 같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 배후에 지금 우병우 수석이 있었다라는 것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면서 일부 언론 같은 경우에는 특검이 구속영장을 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라는 언론까지 나온 상태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차관이 장관한테 그렇게 보고를 했죠. 민정수석실에서 이미 결재가 났습니다. 받으셔야 됩니다. 이런 식인 거죠.지금 변호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장관이 인사 결정권자인데 민정수석실에서 이미 오더가 떨어졌으니 차관이 와서 장관한테 제안하는 거죠. 이 부분 이렇게 해서 이렇게 처리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 말은 결국 우병우 전 수석이 문체부 직원들의 인사에까지도 개입했다고 하는 증거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그런데 외교부 인사에도 개입했다는 거 아닙니까? 미얀마 대사.
[인터뷰]
그렇죠. 삼성전기에 있었던 유재경 대사. 최순실 면접 보고 거기에 갖다 꽂은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 새 사람을 꽂으려면 있던 사람을 들어내야 될 거 아닙니까. 당시 우병우 민정수석이 역할을 했다는 거죠. 그러니까 부당한 인사에 개입을 한 거. 이런 게 또 새롭게 포착된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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