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만나 대선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바른정당은 대선 후보를 구걸하는 새누리당의 모습이 안쓰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단독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설 연휴 마지막 날 이뤄진 독대 자리에서 인 위원장이 황 권한대행에게 새누리당 후보로 대선 출마를 권유했다고 전했습니다.
10% 가까이 치솟은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을 언급하며 보수 진영의 결집을 위해 출마를 요청했다는 겁니다.
황 권한대행은 국정 안정이 우선이라는 원론적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 위원장의 영입 제안은 공개석상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인명진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본인이 결단하시고 대통령 나오겠다 하면 우리는 마다할 일이 없다…. 10% 가까이 지지받는 것은 보수에서 대통령 후보를 내야 하는 거 아니냐는 국민의 관심이다.]
바른정당은 새누리당이 후보를 구걸하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동시에 대통령 권한대행 자리는 대권 놀음을 위한 교두보가 아니라며, 황 권한대행의 명확한 입장 표명도 요구했습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최고위원 : 황 대행은 본인의 선거운동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황 권한대행은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고위급 회동 등을 통해 국회와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면서도 출마 여부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구애와 바른정당의 견제 속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가 보수 진영의 대선 구도에서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이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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