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입춘 절기인 주말을 앞두고 한파가 물러나면서 날씨가 온화해졌습니다.

입춘인 오늘 밤부터 남부에는 겨울 가뭄을 해소하는 단비가 내리겠지만, 중부에는 많은 눈이 올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찬 바람이 물러나고 따스한 햇볕이 도심을 비춥니다.

겨울 한파 대신 마치 초봄처럼 온화한 기운이 감돕니다.

서울 낮 기온은 6.7도, 부산은 12.5도로 평년 기온을 4~5도 정도 웃돌았습니다.

3월 초의 기온입니다.

당분간 큰 추위는 없겠지만, 오늘은 전국에 겨울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낮에 제주도와 남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밤에는 전국으로 확산하겠습니다.

5~20mm의 제법 많은 비가 내려 겨울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밤늦게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중부에는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쌓이겠습니다.

[노유진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 영향으로 토요일 낮부터 전남과 제주도를 시작으로 비가 내리겠고 늦은 밤부터 일요일 오전 사이 중부지방에는 눈이나 비가 내려….]

강원 산간에는 20cm가 넘는 큰 눈이 오겠고, 강원 내륙과 경기 동부에는 최고 10cm의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수도권과 충청에도 1~5cm의 적지 않은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에는 일요일 아침까지 눈이 이어지면서 빙판길로 인한 사고가 우려된다며 운전자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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