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년 만에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진출에 도전하는 우리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의 1회전 첫날 1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정현이 첫 단식을 승리하고, 이덕희는 상대 에이스 이스토민에 패했습니다.
이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즈베키스탄이 복병으로 내세운 파지에프는 예상보다 강했습니다.
끈질긴 스트로크와 날렵한 발리로 정현을 괴롭혔습니다.
두 세트를 먼저 딴 정현은 3, 4세트를 지면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정현의 샷을 다잡은 건 경험에서 얻은 집중력이었습니다.
자신감 있는 공격을 퍼부으며 5세트를 6대 0으로 끝내고 3시간 반 만에 우리 팀에 첫 승리를 안겼습니다.
[정현 / 테니스 대표팀 : 자신 있게 못해서 진 경기가 한두 번이 아니라서 그렇게 지면 어떤 기분인지 잘 알고 있어서 그걸 최대한 반복 안 하려고 하다 보니까 5세트에서 경기력이 나아진 것 같아요.]
호주오픈에서도 확인한 강력해진 서브는 이제 약점이 아닌 강점이 됐습니다.
한 경기 개인 최다인 15개의 서브 에이스를 터뜨려 위기를 돌파했습니다.
[정현 / 테니스 대표팀 : (서브에) 미세한 걸 교정하면서 힘도 붙고, 코너워크도 조금 좋아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두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선 이덕희는 졌지만, 더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호주오픈에서 세계 2위 조코비치를 꺾은 상대 에이스 이스토민에 첫 세트를 먼저 따내는 등 팽팽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비록 3대 1로 역전패를 당했지만, 빠르고 강한 포핸드 스트로크만큼은 일품이었습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될 둘째 날 복식 경기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해낸 정현과 임용규가 나섭니다.
YTN 이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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