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5세 이상 고령의 택시기사가 유발하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앞으로 신체 능력 검증이 의무화됩니다.
특히 70대 이상 운전자는 시야각과 공간 지각 능력 등을 확인하는 검사를 매년 받아야 합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택시 승차장 기둥은 쓰러졌고, 유리 조각은 곳곳에 흩어졌습니다.
66살 정 모 씨가 몰던 택시가 갑자기 인도로 돌진한 겁니다.
잠시 정신을 잃은 것 같다는 정 씨의 사고로 행인 1명이 숨졌습니다.
[김 모 씨 / 사고 목격자(2015년 5월) : 유리 깨지는 소리가 나고, 사람들 고함이 들리고, 그래서 나와보니까 사고가 엄청나게 크게 났더라고요.]
정 씨처럼 65살 이상인 고령의 택시 기사는 지난해 기준 6만 천여 명.
전체의 22%가량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령의 택시기사가 관련된 교통사고 역시 늘고 있는데 특히 주행거리 대비 사고와 사망자 수가 비고령자보다 많습니다.
같은 거리를 주행했을 때, 더 크고 더 많은 사고를 내는 겁니다.
[김희천 / 국토교통부 택시산업팀장 : 사업용 여객자동차 운수업에 종사하는 고령 운전기사의 운전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제고됨에 따라….]
국토부는 이에 따라 65살 이상 고령 택시기사의 자격을 검증하기로 했습니다.
65살~69살 사이의 택시기사는 3년, 70살 이상은 매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시야각과 공간지각 능력, 주의력 등 운전 능력을 확인하는 7개 항목입니다.
택시를 계속 운전하려면 각 항목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획득해야 합니다.
국토부는 그러나 노인 역차별, 저소득 노인의 생계 위협 등 반론도 있는 만큼 입법 예고 기간에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충분히 검토할 계획입니다.
YTN 강진원[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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