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20일 오후 김기춘 前 실장 증인신문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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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11번째 공개 변론에서 오는 20일, 한 번 더 증인신문 일정을 잡았습니다.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은 30분쯤 전에 끝났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헌재가 일단 오는 20일에 새로 증인신문 기일을 잡았군요?

[기자]
헌법재판소가 오늘 불출석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 오는 20일 오후 2시에 증인신문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전 실장은 오늘 오후 4시에 증인신문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건강 사정으로 출석이 어렵다면서 어제 헌재에 불출석 사유서를 냈습니다.

재판부는 이 사유를 받아들여, 이달 네 번째 주까지 증인신문이 이어지게 됐는데요.

앞으로 남은 변론기일인 9일, 14일에 이어 20일에 한 번 더 기일이 잡힌 겁니다.

따라서 결정문 작성 시간을 추가로 고려할 때 이달 내에 탄핵심판 결론이 나기는 물리적으로 어렵게 됐습니다.

그러자 국회 측은 헌법재판소에 박 대통령 측이 추가 신청한 증인을 기각해달라는 의견을 냈고, 대통령 측은 탄핵 사유를 부인하는 취지의 대통령 본인 명의 의견서를 읽었습니다.

앞서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은 이미 한 차례 출석했던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등 모두 15명입니다.

여기에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오는 9일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이번 사건을 수사한 검사 2명도 대체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앵커]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에선 블랙리스트 정책을 정부에서 부임 전부터 시행했다는 증언이 나왔군요?

[기자]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은 1시간 반쯤 이어졌습니다.

김 전 장관은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자신이 부임하기 전부터 시행 중이었고,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정책을 정부에서 주요 사업으로 우선 추진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양호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사임 과정에는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관여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다만, 박 대통령이 직접 지시하지는 않았고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나 현정택 전 수석이 전화했다고 답변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문체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부당한 인사 의혹에 대한 진술은 거부했습니다.

특히, 대통령이 이른바 '나쁜 사람'으로 지목한 공무원인 문체부 노태강 국장 등이 인사 조처됐던 데 대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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