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의 남자'에서 철천지원수로 돌아선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는 작심한 듯 최 씨가 국정농단의 주범으로 보이는 증언을 늘어놓았습니다.
최 씨는 불리한 진술을 하는 증인과 설전까지 벌이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달여 간의 잠적을 깨고 나온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는 최순실 씨와 초반부터 각을 세웠습니다.
고 씨는 최 씨가 청와대 직원들을 개인비서처럼 대했고, '대통령을 위해서 일한다'는 얘기를 해 대통령과 굉장히 가까운 관계로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최 씨가 차은택 씨에게 장관이나 콘텐츠진흥원장 자리를 추천해 달라고 한 뒤 그게 이뤄지는 것을 봤고, 예산을 짜면 그대로 반영됐다며 비선 실세 의혹을 뒷받침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 씨 측은 고 씨로부터 협박을 받아왔다고 반박했습니다.
대통령과의 관계가 노출되는 점을 걱정한 최 씨를 상대로 신사동 의상실 영상과 문건을 손에 쥐고 1억 원을 요구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씨는 미르재단 이성한 전 사무총장과도 치열한 논쟁을 벌였습니다.
책임을 차은택 씨에게 떠넘기라는 녹음이 불법적으로 이뤄졌다며 법정에서 갑자기 일어나 설전을 벌인 겁니다.
법정에서는 온종일 증인들과 설전을 벌이는 최 씨의 모습을 보다 못한 방청객이 최 씨를 향해 고성으로 비난해 퇴정명령을 받는 소동이 일기도 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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