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열리는 최순실 씨의 재판에는 최 씨 소유로 알려진 더블루의 전직 대표가 나왔습니다.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는 회사가 권력형 비리로 영업하는 회사라고 생각해 그만 두었다고 증언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지금도 증인신문이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지금은 점심을 먹기 위해 잠시 휴정한 상태입니다.
오전에는 최순실 씨의 10차 공판에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가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조성민 전 대표는 최 씨의 지시에 따라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증인대에선 조 전 대표는 최순실 씨의 면접을 보고 채용됐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어 자신이 스포츠 분야를 잘 모른다고 말하자 최 씨가 스포츠에 대해 아는 사람 많으니 조언을 받아 경영하면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런 증언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스포츠컨설팅 전문회사를 차리고 싶다고 제안해 자금만 지원해 준 것이라는 최순실 씨 측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조 전 대표는 퇴사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그랜드코리아레저 선수단 창단 제안서를 만든 뒤 청와대 교문수석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이 왔고,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으로부터 그랜드코리아레저에서 모르는 사람이 전화해도 받아서 일을 진행하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런 뒤 조 전 대표는 김종 당시 문체부 2차관까지 만나자 권력형 비리를 토대로 영업하려는 회사라는 생각이 들어 자신이 이용당할 수 있다고 걱정해 퇴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어서 오후에는 누가 증인으로 나오나요?
[기자]
오후에는 김형수 전 미르 재단 초대 이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김형수 전 이사장은 광고감독 차은택 씨의 스승인데요, 차 씨의 추천으로 초대 이사장 자리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이사장에게는 대기업이 몰아준 486억 원의 돈으로 미르 재단이 만들어진 경위와,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차은택 씨가 재단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에 대해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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