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명의 목숨을 앗아간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가 발생하기 직전에 발화 지점 주변에 여러 차례 불이 붙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이어졌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안전 장비는 제대로 갖추지 않았고 수칙은 무시됐습니다.
보도에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동탄 메타폴리스 복합상가 화재는 어린이 놀이시설 철거 작업 중 발생했습니다.
당시 발화 지점에서는 H빔 등 철 구조물을 절단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윤세진 /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지난 5일) : 1차 감식 결과는 발화 부위는 뽀로로파크 내부 중심 쪽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참사가 일어나기 전에도 발화 지점 주변에 여러 차례 불이 붙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절단 작업 중 주변에 방치된 합판이나 카펫에 불꽃이 튀면서 여러 차례 위험한 상황이 이어졌다는 겁니다.
옆에 대기하면서 불을 끄는 사람을 둘 정도였는데 작업은 중단되지 않았습니다.
[정요섭 / 화성 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불꽃이 튀어서 불이 나니까 그것을 끄는 사람이 옆에 있었다는 거죠. 끄면서 작업을 계속했다는 것이죠.]
불이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안전 장비는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산소 절단기를 사용할 때 반드시 방염포나 불티 비산 방지 덮개 등을 갖춰야 한다는 관련 안전 수칙이 무시된 겁니다.
[이영주 /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소화기나 방화수를 비치하는 건 당연하고요, 불꽃이 튀었을 때 착화 되지 않도록 불꽃 방지포를 설치하거나 주변에 물을 뿌려줘야 하고요.]
경찰은 이런 진술을 토대로 작업 현장의 안전 법규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갑자기 불이 크게 번진 이유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2차 현장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YTN 양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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