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놓고 특검과 박 대통령 측의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차례 무산된 이후, 이틀째 일정을 다시 잡기 위한 접촉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이 박 대통령에게 출석통지서를 발송하는 방안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종원 기자!
박 대통령에게 출석통지를 하겠다는 건, 소환 조사를 하겠다는 건가요?
[기자]
물론, 특검 사무실로 박 대통령을 불러 조사하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조사 장소가 청와대 경내든, 제3의 장소이든, "몇 월 며칠 몇 시까지 나와라", 이런 형태의 출석통지서를 발송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제 예정됐던 대면조사가 무산된 이후, 특검과 박 대통령 측은 아직 공식적인 접촉이 전혀 없는 상태인데요.
특검도, 박 대통령 측도, 서로 접촉 시도를 하지 않으면서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검은 박 대통령 측이 일방적으로 조사를 무산시킨 만큼, 먼저 연락을 해서 협상을 재개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달 말 끝나는 수사 기간을 고려할 때, 더는 '조율'을 이유로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는 게 특검의 판단인데요.
다음 주 초까지도 박 대통령 측의 연락이 오지 않을 경우, 특검의 출석 통보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의 구속영장이 다시 청구될 전망이라고요?
[기자]
조금 전 특검보 회의가 열렸는데요, 조만간 최 전 총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지난달 25일 최 전 총장의 영장이 기각되자, 특검은 보강 조사 과정에서 최 전 총장이 정유라 씨의 부정입학과 학사 특혜에 깊숙이 개입한 추가 정황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제는 최 전 총장을 재소환해 12시간 넘는 고강도 조사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특검이 기각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한 사례는 아직 없었습니다, 오늘 첫 번째 재청구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앵커]
어제 특검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소송을 냈죠, 다음 주 월요일에나 배당이 이뤄진다고요?
[기자]
특검이 제기한 청와대 압수수색 소송과 관련해, 서울행정법원이 모레 전체 재판장 회의를 거쳐 배당하기로 했습니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일단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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