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과 관련해 정치권은 법원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권은 일제히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촉구했지만, 여당은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범여권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된 데 대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우리나라 최대 기업이자 글로벌 기업의 총수가 수의를 입고 구치소에 갇히는 상황에 대해서 매우 착잡하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저는 경위와 이유가 어떻든 법원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확인하게 한 그런 결정이고, 재벌 개혁과 경제 정의 실현을 위한 첫 발걸음이 되는….]

이 부회장의 구속에도 자유한국당이 여전히 특검 수사 기한 연장 문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논의된 게 없다면서도 부정적인 기류를 보이자, 야당은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의 필요성이 더 힘을 받게 됐다며 여당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제 특검의 수사 연장으로 다른 대기업과 우병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은 특검의 압수수색과 대면조사에 즉각 임할 것을….]

[주승용 / 국민의당 원내대표 : 이제 특검 수사 연장이 불가피해졌고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가 이뤄져야 합니다. 특검의 최종 목표는 이 게이트의 핵심인 박근혜 대통령입니다.]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과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만인이 법 앞에 평등함을 보여준 결정이라고 평가했고, 이재명 성남시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이번 일을 계기로 각각 삼성 경영 투명화와 박 대통령의 즉각적인 특검 수사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보수진영 주자인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경제 정의가 바로 서야 한다고 강조했고,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박 대통령 수사의 조속한 마무리를 당부했습니다.

YTN 이형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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