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닷새 만에 한파와 폭설이 물러났습니다.

앞으로는 큰 추위 없이 예년보다 포근한 초봄 날씨가 잦아질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한파가 누그러진 도심 공원

쌀쌀함은 아직 남아 있지만, 따스한 햇볕에 날씨는 한결 온화해졌습니다.

공원은 어느새 산책 나온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운동하는 사람들은 송글 송글 맺히는 땀에 겉옷이 거추장스럽습니다.

[김수행 / 서울시 봉천동 : 날씨가 포근해져서 한 바퀴 돌았는데도 땀이 날 정도로 포근하네요.]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게 오르는 오후 2시입니다. 현재 서울 기온은 영상 4도 안팎까지 올랐는데요. 이렇게 낮 기온이 예년 수준을 회복한 건 지난 화요일 이후 닷새 만입니다.

한파가 풀리면서 경북과 강원 내륙의 한파주의보도 해제됐습니다.

1m 넘는 올 겨올 최고 폭설이 쏟아졌던 울릉도와 제주 산간의 눈도 그쳤습니다.

내일 오후에는 내륙에 비나 눈이 오겠지만 양이 많지는 않아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2월 남은 기간에는 기온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강력한 한파가 찾아올 가능성은 낮습니다.

[이시우 / 기상청 예보관 : 찬 대륙 고기압 영향에서 차츰 벗어나 기온은 당분간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서울 낮 기온은 점점 올라 이번 주 중반 영상 9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년 기온을 3~4도나 웃도는 3월 상순의 봄 날씨입니다.

다만 낮 기온이 오르고 초봄 같은 날씨가 찾아오면서 일교차는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여 앞으로는 기온 차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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