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독극물에 피살됐습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김정남의 시신을 부검했고 북한대사관은 시신 인수를 위해 말레이시아 당국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 말레이시아 현지 경찰은 김정남을 살해한 뒤 택시를 타고 도주한 여성 2명을 추적 중입니다. 일본 언론은 북한 요원으로 추정되는 여성 용의자 2명이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주재한 황교안 대행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정원은 북측이 김정남 암살을 5년 넘게 준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 구속영장이 재청구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내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되며 모레 새벽쯤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추가 증거를 확보했다면서 심사숙고 끝에 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 압수수색을 위한 행정소송 심문에서 특검과 청와대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특검 측은 박 대통령이 최순실 씨와 차명 전화로 수백 차례 통화했다며 압수수색 필요성을 주장했지만 청와대 측은 소송 자체의 정당성이 부족하다고 맞섰습니다.

■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됐다가 영장이 재청구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최 전 총장은 정유라 씨 입학과 학사 관리에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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