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도 오는 24일로 변론이 마무리되는 만큼 이번 한 주는 탄핵 심판의 운명을 가르는 일주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3월 초 선고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남은 일주일 동안 국회 측과 대통령 측 모두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3일, 1차 변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
[박한철 / 前 헌법재판소장(지난달) : 헌법재판소는 이 사건을 '대공지정'의 자세로 엄격하고 공정하게 최선을 다해 심리할 것입니다.]
한 달 반 동안 14번의 변론이 진행됐고,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 등 국정 농단 사건 핵심 인물들이 줄줄이 탄핵 심판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사이 9인 체제였던 헌재는 8인 체제로 진용이 바뀌었고, 이제 탄핵 심판 변론 3번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최종 변론이 예정된 이번 주에도 핵심 인물들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어집니다.
이미 한 차례 증인 신문을 받은 안종범 전 수석과 최순실 씨의 경우 22일 증인으로 채택된 상황입니다.
다만,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20일로 예정된 변론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최 씨와 안 전 수석은 이번 사건 핵심 인물인 만큼 양측 모두 막판 변론에 총력전을 다 한다는 분위기입니다.
[권성동 / 국회 탄핵소추위원장 (지난 16일) : 변호인들이 최종 토론을 통해 최종본을 완성한 후에 23일 (재판부에) 제출할 겁니다.]
[이중환 / 대통령 대리인단 변호사 (지난 16일) : 저희로서는 충분히 논의하면서 이제까지 제출된 준비서면 증거 자료를 취합해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최종 변론이 24일로 지정된 만큼, 별다른 변수가 없으면 3월 초 선고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최종 변론 이후 평의와 평결, 결정문 작성에 통상 2주가 걸린다고 보면 3월 9일 전후로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헌재는 꼭 목요일 선고가 원칙은 아니라고 밝히 만큼 9일과 10일, 13일이 탄핵 심판 선고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숨 가쁘게 달려온 탄핵 열차가 막판 종착점을 앞두게 되면서, 현직 대통령 탄핵심판의 승기를 잡기 위한 국회 측과 대통령 측의 기 싸움도 이번 주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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