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민 / 경희대 행정학과 객원교수, 노영희 / 변호사
[앵커]
노영희 변호사, 김병민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 두 분과 함께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결국 오늘 아침에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이 됐습니다. 지난번에는 1차 영장심사는 무사히 넘겼지만 이번에는 결국 구속이 되고 말았는데 구속되면 수감소에서 어떤 생활을 하게 되는 건가요?
[인터뷰]
그러니까 서울구치소 같은 경우에는 독방이 있고 여러 명이 같이 혼거수용하는 수용시설이 있는데요. 혼거수용실 같은 경우에는 6명이 한 방을 쓰게 되고 이게 3평 정도였습니다.
그렇고 지금 이재용 씨 같은 경우에는 독방에 수감돼서 1. 9평에 되어 있는데 그것의 2배 되는 방을 6명이 나눠 쓰는 거예요. 사실은 독방이 좋긴 한데 아무래도 불안하고 힘들기 때문에 여러 명과 같이 있는 게 선호된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독방에는 전기 온열 판넬이 밑에 깔려 있고요. 그다음에 접이식 메트리스가 있고요. 간이벽으로 화장실이 옆에 있습니다. 그리고 개수대 같은 게 있고 관물대라고 해서 물건 같은 거 얹어놓는 그런 곳이 있거든요. 그곳에서 한 45분씩 하루에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을 제외하고 난 나머지 시간은 전부 다 그 안에서 생활해야 합니다.
[앵커]
지금 먹는 것, 입는 것 이런 게 다 달라지는 거 아닙니까? 자는 것뿐만 아니라.
[인터뷰]
그렇죠. 지금 현재 이재용 부회장 같은 경우가 입은 옷이 200만 원짜리 양복이라고 하는데요.
구치소에서 제공되는 옷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비교도 안 될 만큼 매우 싸죠. 그래서 옷이며 또 식사 같은 경우에도 한 끼 원래 얼마를 드셨는지 모르겠지만 1440원짜리가 기준이거든요. 그러니까 밥 하나에 반찬이 세 개 정도 됩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드시고 난 다음에는 본인이 직접 설거지를 한 다음에 내보내야 되는 그런 상황이 있고요.
물론 5만 원을 한도로 해서 과일 같은 걸 먹을 수 있다고 하긴 하는데 어차피 제공되어지는 과일이라고 하는 게 밖에서 사먹는 것하고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에 여러 가지 면에서 매우 열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정말 하늘과 땅 차이의 생활을 하게 되는 그런 셈인데 지난번 1차 영장심사를 받고 나와서 구치소에서 나온 다음에 서초동 사옥으로 바로 가지 않았습니까?
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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