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환 / YTN 정치·안보 전문기자, 김주성 / 코리아라딕스 대표

[앵커]
김정남 암살의 원인으로 김정은이 가진 혈통 콤플렉스가 영향을 줬을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탈북 청소년의 정착을 돕고 있는 김주성 코리아라딕스 대표 그리고 김주환 YTN 정치안보 전문기자와 얘기해 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말레이시아 경찰이 계속해서 용의자들과 함께 범행 동기까지 추궁을 하고 있는데 여성 용의자 2명, 붙잡힌 여성 용의자 경우를 보면 뭔가 어설픈 것 같으면서도 약간 치밀하게 남성 용의자들이 잡히지 않도록 시간 벌기를 해 주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요.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일단은 이게 김정은 정권에 들어와서 예전에 북한의 남파공작이라든가 해외 공작을 하는 부대가 군부에 하나 있고요.

지금도 논의가 되는 정찰총국 그리고 노동당 안에도 중앙당 연락소라고 하는 특수부대가 또 있습니다. 그리고 또 국가안전보위부라는 곳이 또 있죠. 여러 가지 부대들이 각기 알아서 각기 행동을 하는 걸 김정은이 하나로 통합을 해 놨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부대 역량도 세졌고 하지만 일단 이번 사건을 보면 상당히 주도세밀하게 진행이 됐고요. 약간 코미디스러운 면도 있지만 보면 이런 외국인 여성들이 동원된 것 자체는 북한이 안 했다, 했다를 따질 때 전혀 무근거하다고 말 못하거든요.

왜냐하면 북한이 이미 전에 납치 사건을 상당히 많이 벌였는데 이 납치 대상자가 우리가 알고 있기에는 일본인 여성하고 그다음에 우리 한국인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 동남아 쪽에서도 여성들을 많이 납치해간 사례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이 여성들도 물론 딱 그렇다고는 말 못하지만 이미 이전에 북한에 납치돼서 오랜 기간 동안 세뇌를 받아서 다시 해외에 내보냈을 수도 있을 가능성도 있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일부러 코미디를 피우면서 모르쇠, 아주 능란하게 모르쇠를 할 수도 있고요.

[앵커]
묻지도 않은 황당한 발언들을 하고 있으니까요.

[인터뷰]
아니면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것일 수도 있고요. 둘 중에 하나겠죠.

[앵커]
지금 어설퍼 보이지만 치밀하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사전 답사까지 했던 정황이 나왔어요.

[기자]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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