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 뒤 세 번째로 소환하고, 대관업무를 담당하는 미래전략실 부사장도 조사했습니다.
특검은 이르면 이번 주 이 부회장을 재판에 넘긴다는 계획인데, 최지성 부회장 등 최측근 수뇌부 3명도 일괄 기소하는 방향으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장시호, 김종 전 차관 등 다른 수감자들과 같은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사흘 만에 소환된 이 부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엔 여전히 입을 다물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경영권 승계 관련 청탁한 것 있습니까?) ….]
이 부회장을 상대로 막바지 조사를 진행하는 특검은 대관 업무를 담당하는 부사장급 인사도 참고인으로 소환했습니다.
삼성 미래전략실 기획팀장이자 대관 업무를 담당하는 이수형 부사장은 삼성이 순환출자 해소 문제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특혜를 받는 과정에서, 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특검은 결재 라인에 있었던 인물들을 촘촘히 조사해 이 부회장의 혐의를 보강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최대한 빨리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이번 주, 이 부회장을 재판에 넘길 전망입니다.
특검은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박상진 사장 등 수뇌부 3인방도 한꺼번에 기소하는 방향으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환된 이 부회장은 최 씨 측에 대한 지원은 청와대 강요일 뿐이라는 기존 주장을 일관되게 이어가며 사실상 재판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일단, 특검이 이 부회장을 기소하면, 법리상 다툼 여지와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 등을 강조하면서 이 부회장 측이 보석을 청구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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