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종변론을 앞두고 헌법재판소는 초긴장 상태로 막바지 준비에 돌입했는데요.
외부와 최대한 접촉하지 않고 경찰의 근접 경호를 받는 등 78일째 탄핵 재판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광연 기자!
모레 탄핵심판 최종 변론 기일이 열리죠?
[기자]
헌재는 최종 변론 일을 사흘 연기해서 27일로 결정했는데요.
준비 시간이 없다는 대통령 대리인단의 요청을 어느 정도 받아들인 겁니다.
그러면서, 최종 변론 하루 전인 내일까지는 대통령 출석 여부를 알려줘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대통령이 출석하게 되면 신문을 받아야 하지만, 증인석이 아닌 피청구인 석에서 추궁이 아닌 질문을 받게 될 것이라며 대통령 측을 안심시켰습니다.
이에 대통령 대리인단 측은 지난 22일 16차 공개변론을 마친 뒤, 대통령과 직접 만나 상의를 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헌재에 나와 탄핵 사유를 반박하는 주장을 펼칠 수 있지만, 자칫 말실수라도 하게 되면 득보다 실이 더 클 수 있어서 출석 여부를 두고 법조계 안팎에서 의견이 분분합니다.
[앵커]
재판관들도 신경이 곤두선 상태라고요?
[기자]
재판관들은 최종 변론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오늘은 재판관 회의가 따로 열리지는 않지만 재판관들이 각자 최종 변론을 위한 자료를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 파면 여부를 가르는 탄핵심판이기에, 중압감으로 재판관들은 많이 지쳐있는 상황인데요.
재판관들은 두 달 넘는 기간 동안 주변 사람들과의 모임도 취소하는 등 외부와 거의 단절된 상태로 지냈습니다.
인터넷에는 판결 전에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글이 올라오기도 했는데요.
이에 경찰은 지난 22일부터 개별 재판관마다 근접 경호를 시작했습니다.
사복 경찰 3, 4명이 재판관들에게 배정된 건데요.
경찰은 재판관들의 출퇴근뿐 아니라 가벼운 외출 시에도 동행하고, 재판관들의 거주지 주변도 계속 순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YTN 이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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