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24
■ 앵커 : 최아영
■ 인터뷰 : 이은애 / 육사 수석졸업생
◇앵커: 금녀의 영역이었던 육군사관학교가 여성 전성시대를 맞았습니다. 육사 개교 이래 처음으로 여생도 3명이 졸업 성적 1등부터 3등까지 상을 모두 휩쓸었는데요. 올해 수석으로 졸업한 이은애 생도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은애 생도, 안녕하세요?
◆인터뷰: 네, 안녕하십니까. 이은애입니다.
◇앵커: 먼저 축하드립니다. 육군 사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게 되면서 대통령상을 받았는데 소감이 어떤가요?
◆인터뷰: 받기 전까지는 실감이 잘 안 나고 그랬는데 받고 나니까 상의 무게가 느껴져서 부담스럽기도 하고 책임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앵커: 육군 사관학교는 국군 엘리트 장교를 육성하는 곳인 만큼 단순히 공부만 잘해서는 안 될 것 같은데 평가 방식도 굉장히 다양한 것 같더라고요. 수석의 비결 같은 게 따로 있습니까?
◆인터뷰: 비결은 없고요. 육사 교훈이 지인명인 만큼 지적인 측면이랑 인성적인 측면 그리고 군사적인 그것이나 체력적인 다양한 분야에서 평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항상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육사에는 여생도 비율이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해서 입학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다고 들었는데요. 이번 졸업생 중에서도 여생도가 24명에 불과하다고 들었는데 여전히 남성 주류인 군 조직 내에서 여성 생도로서 고충은 혹시 없었습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여성이 소수이다 보니까 남성 중심의 문화에서 적응하기가 초반에 어려웠지만 4년 동안 생활하면서 주변 동기생들과 선후배님께 도움을 많이 받아서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연세대학교에 입학했다가 재수를 해서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고 들었는데 그렇게까지 육사에 가고 싶었던 이유가 있었을까요?
◆인터뷰: 제가 어릴 때부터 영화나 책 같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보는 것들 중에 제일 감동했던 것들이 타인을 위해서 희생하고 국가를 위해서 큰 일을 하면서 헌신하는 분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모습들을 존경해서 그와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싶었지만 대학 입학 전에는 그런 길을 찾지 못해서 하지 못했는데 대학 진학해서 재학 중에 육사라는 그런 군에 관련된 길을 찾게 되어서 그 길을 걷겠다고 결정을 했습니다.
◇앵커: 이제 소위로 임관해서 나라를 지키게 됩니다. 끝으로 각오 한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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