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사 기간 연장이 무산된 것에 대해 특검은 "매우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각오를 다졌습니다.

김평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황교안 권한대행의 수사 기간 연장 거부 발표 직후 긴급 브리핑을 연 특검은 먼저 연장 무산에 대한 깊은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 특검은 특검법 수사 대상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한 상황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수사 기간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기소한 피의자들의 유죄를 끌어낼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 그러나 특검은 앞으로 남은 수사기간 동안 마무리를 철저히 하고 검찰과 협조하여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자 합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파견검사 잔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상 최대인 기소 인원을 고려하면, 공소를 유지할 인력도 그만큼 필요하다는 겁니다.

파견검사 잔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공소유지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타냈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유일하게 (법정에서) 발언할 수 있는 사람은 특별검사보만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특별검사보 혼자 상대방, 삼성 측의 수십 명의 변호사와 상대해야 하는, 그런 극단적인 경우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구두 논의를 이어 온 특검은 연장 무산 발표 이후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파견 검사 본인의 의사와 담당 업무 등을 고려해 9명가량의 잔류 검사 명단을 법무부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 특검에서 활동종료 후 검찰에 복귀하지 않고 특검에 잔류한 전례가 없다는 점이 걸림돌로 언급되고 있지만, 특검은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또 지금까지의 수사 내용을 정리해 다음 달 2일쯤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전망입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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