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에는 입학식을 미리 하는 대학이 늘고 있습니다.
3월 정식 개학에 앞서 대학생활을 체험하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인데요, 다이빙 시범 등 갖가지 이벤트도 마련되고 있습니다.
달라지고 있는 입학식 풍경, 김범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경기가 열린 국제수영장입니다.
입학식장으로 변신한 수영장에서 화려한 다이빙 시범이 펼쳐집니다.
[한예린 / 남부대학교 간호학과 신입생 : 입학식을 수영장에서 하니까 그게 색다르고 공연까지 해주니까 정말 좋았어요. 그래서 제가 나이팅게일처럼 멋진 간호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수영장 입학식은 대학교에서 땅을 기부해 지은 수영장에서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기념해 열렸습니다.
다른 대학교 입학식장에는 학생들에게 소속감을 심어주기 위해 의자마다 학과와 이름을 적어 놨습니다.
입학식을 마친 학생들에게는 곧바로 전공 학과에서 무엇을 배우게 되는지 학과 체험 기회가 제공됐습니다.
[한규상 / 호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바나나에 칼륨이라는 성분이 많은데 이것이 나트륨이랑 결합해서 몸 밖으로 배출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새내기들의 열기로 달아오른 입학식장에서 희망 풍선이 높이 날려집니다.
나주 혁신도시 부근의 이 대학교는 한국전력 본사와 연계해 에너지 인재를 기르기 위해 아예 에너지 융복합대학을 만들었습니다.
[신홍은 / 동신대학교 전기공학과 신입생 : 제가 원래 꿈이 한국전력공사에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한전과 같이 협력이 돼 있다는 것을 듣고 지원했습니다.]
대학 측은 신입생들이 1박 2일 동안 자신을 돌아보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동기 부여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김필식 / 동신대학교 총장 : 140개에 달하는 비교과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여러분의 실무, 소통, 실천 능력과 지성인으로서 갖춰야 할 교양을 채워주고 있습니다.]
분위기가 딱딱했던 대학교 입학식이 장소를 바꾸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학생 위주의 맞춤형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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