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몸에 좋다는 약용 식물이라면 마구 캐어가는 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나무 위의 새집처럼 생긴 기생식물 '겨우살이'가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멸종 위기에 처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참나무 위에 새 둥지처럼 자리 잡은 겨우살이, 항암 성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다 주변 나무의 잎이 떨어진 겨울이면 눈에 쉽게 띄다 보니 불법 채취의 표적이 돼 멸종 위기에 처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덕유산과 오대산처럼 약용 식물이 많은 곳에 특별 단속팀을 투입했습니다.
단속팀이 한 차량 안에서 임산물을 채취하려고 가져온 톱과 도끼 등의 도구와 일부 약용식물을 찾아냈습니다.
[민웅기 / 국립공원관리공단 차장 : 순찰 중에 임산물 채취 의심 차량이 발견돼서 그 흔적과 도구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행위자를 적발하기 위해서 저희 특별 단속팀이 잠복근무를 수행하고 있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국립공원에서 이뤄진 불법 임산물 채취 행위는 한 해 평균 20건 정도로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립공원 특별 단속팀원 : 보니까 여기 겨우살이 채취하러 오신 것 같은데….]
[약용식물 불법 채취자 : 집에 좀 몸이 안 좋은 사람이 있어 가지고 조금 따려고 왔습니다.]
임산물 불법 채취는 인적이 드문 샛길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사고 위험도 큽니다.
국립공원에서 겨우살이 등 임산물을 불법으로 채취하다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YTN 이승윤[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305120514824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