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고양시 토종닭 농장도 H5형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I 청정지역으로 분류됐던 곳인데, AI 감염 첫 사례가 나오면서 경기도 전체로의 재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또 철새의 이동이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여 적어도 4월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그동안 AI 감염 사례가 없던 청정지역인 경기도 고양에서도 AI가 발생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토종닭 농가가 H5형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농장에서는 토종닭 2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60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검사 결과 H5형으로 확인됐으며 고병원성 여부와 N6, N8 등 혈청형은 오는 6일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AI가 발생으로 해당 농장에서 사육하던 닭 2천여 마리와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소규모 농장 2곳의 닭도 모두 매몰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반경 3㎞ 안에 있는 농장에서 키우는 닭의 매몰 여부도 오늘 안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발병 사례가 없어 청정지역으로 분류됐던 고양시 토종닭 농장에서 H5형 AI가 확진되면서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역학관계를 더 따져봐야 하겠지만 철새가 드나드는 공릉천 변에 이 농장이 위치해 철새에 의한 AI 발생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H5형 AI의 경우 대부분 고병원성으로 판정된다며, 이 농가 역시 고병원성 AI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도 AI 발생 원인을 철새로 지목하고 있는데, 철새가 이달 중순부터 이동하기 시작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방역 당국은 AI 재확산 원인을 역시 철새 이동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발생 농가에 대한 역학관계를 벌인 결과 인근에서 철새 이동이 확인됐다는 이유인데요.

방역 당국 주장대로 철새 이동이 원인이라면 3월 말에서 4월 초가 AI 재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주로 철새가 3월 중순경 이동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철새가 이동하거나 준비할 때는 활동 반경을 넓혀 먹이 활동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철새 분변에 의한 AI 확산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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