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는 탄도미사일 발사 중단을, 그리고 한국과 미국에는 군사훈련을 멈추라며 양측이 관계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최명신 기자!
왕이 부장이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했다죠? 어떤 내용이 나왔습니까?
[기자]
왕이 외교부장은 양회 개막에 맞춰 베이징 미디어 센터에서 '중국의 외교정책과 대외관계'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는 한중 수교 25주년으로 매우 중요한 해"라며 "그동안 얻은 성과를 매우 소중히 생각하고 있고, 한국과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국면을 지켜나가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중 관계의 가장 큰 문제는 한미 양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를 고집하는 것"이라며 "중국은 사드에 대해 처음부터 결연히 반대했다"고 밝혔습니다.
왕 부장은 이어 "사드 관측 범위는 한반도를 훨씬 넘어서고, 중국의 전략 안보 이익을 침해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런 만큼 "사드는 분명히 잘못된 선택이고, 이는 이웃 나라로서의 도리를 어긴 것이자 한국 안보 상황을 더 위험하게 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왕 부장은 한반도 문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섰다며 갈등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과 한미 양측이 서로를 향해 치닫는 형국에서 벗어나 멈춰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이 빨간불을 켜고 멈춰서야 한다"고 표현했는데요,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한미 양국도 군사훈련을 멈춰야 한다"며 양측의 관계 개선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한반도 문제 해결책에 대해서는 "한반도 평화 체계를 마련하고, 각 측이 관심 있는 사안에 대해서 서로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또 "지난해부터 열리지 못하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담을 위해서는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고 밝혀 사드 문제 해결 없이는 3국 정상회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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