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삼성동 사저...수리 '분주'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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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사저는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아침 8시부터 승합차와 화물차량이 사저를 오가고 있는데요.

이른 아침부터 시설 점검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사저 주변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한 시간 전인 오전 9시쯤 회색 승합차와 1톤짜리 화물차가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으로 도착했는데요.

원목으로 된 문짝과 창틀, 형광등 등 공사 자재를 나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삼성동 사저는 1983년 지어져 각종 내부 시설이 낙후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낡은 시설물을 교체하는 공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8시쯤에도 은색 승합차 한 대가 사저로 들어가 30분 정도 머물다가 다시 밖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언제 이곳으로 오는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 모여든 취재진은 주변 움직임 하나하나에 빠르게 움직이며 긴장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다행히 아직 탄핵 찬반 단체를 비롯해 주변에서 돌발 상황은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오늘 이곳 삼성동 사저 주변에 3개 중대 240여 명의 경력이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주변 사는 시민들 반응도 궁금한데요.

[기자]
네, 주민 몇 분을 만나봤습니다.

한 아주머니는 동네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처졌다고 말했는데요.

착잡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4년 전 당선 당시에는 박 전 대통령을 환영하며 보냈던 주민들의 마음은 잘잘못을 떠나서 무거울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사저 바로 앞에서는 장미꽃으로 만든 큰 화분이 놓여있는 볼 수도 있었는데요.

주변 경찰은 이 화분이 오늘 새벽에 도착했고 누군가가 배달을 시킨 것 같다고 얘기했습니다.

안타깝게 사저로 돌아오게 된 박 전 대통령을 위로하기 위해 화분으로 마음을 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저 점검이 필요하다고 한 만큼 오늘은 시설 점검을 위해 사저를 드나드는 사람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삼성동 사저에서 YTN 차정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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