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정치권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재의 탄핵 결정에 불복한 것으로 평가하고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간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민경욱 / 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
'승복'은 커녕 사실상 '불복'으로 해석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입장문을 놓고, 정치권은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탄핵 심판 결정에 대한 불복이라면 죄가 몇 곱절은 더 커질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하루속히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수사에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박 전 대통령은 민간인이자 13건의 혐의가 있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수사에 반드시 응해 진실을 밝히는데 협조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당도 불복 선언으로 간주하고 진실은 청와대가 아닌 검찰에서 밝히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 박근혜 시대를 넘어 미래로 가야 합니다. 박근혜 그림자에 붙잡혀 허비할 여력이 없습니다. 대한민국이 4년을 허비했기 때문입니다.]
바른정당 역시 박 전 대통령이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검찰 수사까지 촉구하지는 않았지만 지금이라도 탄핵 결정에 승복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대리인을 통해서 분열과 갈등의 여지를 남긴 메시지를 남긴 것은 참으로 유감입니다. 지금이라도 헌재 판결 존중과 국민 통합의 의지를 밝혀주기를 바랍니다.]
정의당도 박 전 대통령이 끝까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오만방자한 태도에 소름이 끼칠 지경이라고 혹평했습니다.
게다가 친박 세력을 결집해 정치적 재기를 노리려는 시도라는 게 정치권의 판단이어서, 대선을 앞두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 촉구 목소리는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YTN 이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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