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기 집권과 헌법 개정 목표를 향해 돌진하고 있는 아베 일본 총리에게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부인과 관련된 초등학교에 특혜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지지율이 5% 포인트나 하락한 것입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베 내각 지지율은 작년 12월 조사 때 54.8%를 기록한 뒤 지난 1월 59.6%, 2월 61.7%로 줄곧 상승세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갑자기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교도통신이 11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아베 총리 지지율은 56.7%.
전달에 비해 5% 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갑작스러운 지지율 하락은 오사카 학교법인 모리토모 학원의 초등학교 국유지 헐값 매입과 관련한 이른바 '부인 스캔들'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모리토모 학원은 정부와 수의계약을 통해 학교 부지를 평가액의 14% 수준인 약 13억6천만 원의 헐값에 매입했는데 여기에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가 관련됐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키에 여사는 이 초등학교의 명예 교장이고 학교 측은 '아베 신조 기념 초등학교'라는 이름으로 모금 활동을 해 왔습니다.
여론조사 응답자의 86.5%는 모리토모 학원의 부지 매입이 "적절하다고 볼 수 없다"고 답했고 87.6%는 "정부 설명이 불충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여당이 강행하고 있는 '조직범죄 처벌법' 개정에 대한 반대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장기 집권과 헌법 개정을 향해 돌진하고 있는 아베 총리는 새로운 난관을 어떻게 돌파해 나갈지 주목됩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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