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부 포항시 한 공사장에서 발생한 불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하에 매장된 천연가스 때문으로 추정되는데 이번 주 전문가들이 성분 분석에 들어갑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사장 한가운데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불이 처음 발생한 것은 지난 8일 오후
지하에서 가스가 계속 올라오면서 닷새째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도심 속 분수공원을 만들기 위해 200m 깊이의 우물을 파던 중 땅속에 있던 가스가 마찰열로 뜨거워진 시추기를 만나 불이 난 것입니다.
포항 지역은 1,500만 년 전 깊은 바다였기 때문에 천연가스가 나오는 걸로 추정됩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들은 이번 주 가스 성분을 분석하고 매장량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황인걸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 도심 한가운데서 발견됐기 때문에 크게 설비비가 필요하지 않아서 소규모 아파트 단지나 이런 곳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지 않을까….]
2014년 말 포항 앞바다에서 천연가스 3,600만 톤이 발견됐고 1988년에도 포항 북구 주택가에서 천연가스가 발견돼 실제 가정용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지금으로써는 지하에 매장된 가스가 다 탈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며 장시간 불이 계속될 수 있어 현장 주변 접근을 금지한 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선희[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70312233329285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