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을 뺀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3당이 이번 대선 때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한 어제 합의가 정국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된다, 안 된다, 정략적이다, 시대적 과제다, 민주당과 3당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개헌 연대란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 일단 이번 합의에서 빠진 민주당 반응부터 궁금한데요?
[기자]
네, 민주당은 줄곧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아침 라디오 방송에서 개헌이 통과되려면 200명 이상의 의원이 동의해야 한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3당이 한 명이라도 더 끌어들이지는 않고 유력 대선후보를 비판하고 공격하려 드니 정략적이라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개헌 내용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먼저 통과시키자고 못을 박은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개헌문제는 그동안 정치권에서 충분히 검토돼왔다며 이제 개헌은 내용이 아닌 의지와 결단의 문제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을 통과시킬 때에도 자유한국당의 동참이 필요했듯이 개헌 역시 아무리 미워도 자유한국당의 동참 없이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자유한국당과의 개헌 연대를 비판하는 당 안팎의 목소리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도 그동안 개헌을 주장해 왔다며, 3당이 추진하는 개헌과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내 양심적 개헌세력은 더 이상 친문 패권의 눈치를 보지 말고 결심해 달라며 개헌안 처리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앵커]
대선을 50여 일 앞두고, 각 당 경선 레이스가 한창인데요.
오늘 각 대선 주자들 일정도 함께 전해주시죠!
[기자]
네, 4월 초까지 이어질 각 당 경선을 앞두고 각 예비 주자들도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특히 경제 정책을 발표하는 대선 주자들이 많습니다.
네, 먼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현재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가계부채 해법을 주제로 비상경제대책단 2차 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가계부채 증가 억제와 대출 부실화 방지 방안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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